언론보도

“후대에 건강한 사회 물려주려면 선대가 과감하게 악법 막아내야”

탈퇴한 회원
2021-12-28

윤맹현(왼쪽) 장로와 박명용 장로가 27일 대전 유성구 이상민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피켓을 들고 

차별금지법·평등법 반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418일. 대전 교계와 시민단체가 지난해 8월 8일부터 차별금지법(평등법)을 막기 위해 홍보 활동을 펼친 기간이다. 특히 지난 6월 대전 유성구을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국회의원이 ‘평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반대 활동은 더욱 거세졌다. 그 선두에 한밭제일장로교회 박명용(69) 윤맹현(73) 장로가 있다.


박 장로는 27일 “차별금지법과 평등법은 양심과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고 반대의 자유를 박탈하는 악법”이라면서 “법안에 따르면 성별이 남자, 여자 말고 제3의 성이 나온다. 악법을 저지하기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장로는 “출근길 대전 신세계백화점 사거리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플래카드를 붙여 놓고 악법을 저지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면서 “지나가다가 손을 흔들거나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건네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대전은 차별금지법 저지 운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대전기독교연합회(회장 오정무 목사)와 대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철민 목사), 평등 및 차별금지법 제정반대 대전시민연대(대표 정세윤) 등이 앞장서 세미나와 반대 캠페인, 기자회견, 저지대회 등을 개최했다. 이들 단체는 이 의원을 두 차례 방문해 법안의 문제점을 따졌으며, 대전에 지역구를 둔 황운하 장철민 조승래 박영순 국회의원 등을 찾아가 반대 의사를 전했다.


두 장로는 유성구 이 의원의 지구당 사무실과 갤러리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앞, 으능정이거리 등 대전 시민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서 1인 시위와 전단 배포, 서명 작업을 이끌고 있다. 거리홍보 활동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출근 시간과 점심시간 진행하는데, 연인원 6200명이 참석했다.


한전원자력연료 사장과 한국직장선교연합회 회장을 지낸 윤 장로는 “우리가 지금 이렇게 선진국 대열에 오른 것은 1970년대 원자력 발전소 건설비용이 1년 국가 예산과 맞먹었지만, 과감히 원전 건설을 결정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전력을 공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악법을 막아야 하는 이유도 같다. 후대에 건강한 사회를 물려주려면 선대가 앞장서 악법을 폐기해야 한다”면서 “차별금지법과 평등법은 모든 악법의 규합체인 만큼, 이걸 막아야 나머지 관련 법률과 조례가 힘을 잃는다”고 분석했다.


박 장로는 KT 대전지사장을 지내고 현재 대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그는 “하나님이 만드신 질서가 무너지면 곧바로 국가 사회 가정의 질서가 무너진다”면서 “차별금지법과 평등법은 그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위험한 법이다. 그래서 안 된다는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두 장로에게 ‘거리 홍보 활동을 언제까지 할 계획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우리 시민들이 이길 때까지 할 겁니다.”


대전=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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