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미디어 오늘] ‘신앙의 자유 침해’ 방통심의위 앞에서 열린 시위

진평연 간사
2020-11-10

“동성애 반대 표현 억압하는 방통심의위는 각성하라!”
“동성애 반대의견 표현을 차별로 모는 방통심의위는 각성하라!”
“방통심의위 전체회의는 언론의 자유, 신앙의 자유,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방송심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위원장 강상현) 앞에 모인 진평연(진정한 평등을 바라며 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전국연합)과 복음법률가회, 복음기독언론인회창립준비위원회 등 기독교 시민단체들이 외친 말이다.

▲기독교 시민단체들이 9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방통심의위 기독언론 법정제재 규탄대회’라는 주제로 집회시위를 벌였다. 사진=박서연 기자.

이날 집회에는 김수진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대표와 조배숙 복음법률가회 상임대표 등 총 90여명이 참가했다. 10명이 넘는 경찰 인력도 투입됐다. CTS기독교TV를 포함해 약 10명의 취재진이 카메라로 현장을 취재했다.

▲기독교 시민단체들이 9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방통심의위 기독언론 법정제재 규탄대회’라는 주제로 집회시위를 벌이자 경찰 인력들이 투입됐다. 사진=박서연 기자.

지난달 방통심의위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주제를 다루면서 성소수자 혐오 발언을 하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한 CTS기독교TV와 FEBC 극동방송이 방송심의규정 ‘공정성’ ‘객관성’ 조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법정제재 ‘경고’를 결정했다. 방통심의위는 9일 오후 3시 두 방송사에 대해 제재 수위를 최종 결정한다.

김수진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대표는 “저는 여러 곳을 다니면서 대한민국의 자유가 지켜져야 한다고 외치고 다니고 있다. 종교적 신념에 의해 성경적 관점에 의해 기독교를 탄압하는 폐해가 있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송을 했을 뿐인데 규정에 어긋난다며 방송사를 제재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수진 대표는 “방통심의위가 특정 집단의 의견만을 들어 모든 언론의 자유를 탄압한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가져야 할 방통심의위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반대하는 입장을 내는 기독교 방송들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 강력 규탄한다”며 “다수 국민의 신앙적 양심을 보장하라. 정말 피 토하는 심정으로 외쳐야 한다. 우리가 이렇게 외칠 수 없는 시대가 오게 될지도 모른다”고 외쳤다.

▲기독교 시민단체들이 9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방통심의위 기독언론 법정제재 규탄대회’라는 주제로 집회시위를 벌였다. 사진=박서연 기자.

단체들은 “방통심의위 다수위원이 차별금지법이 가진 위험성에 대해 교계의 다양한 우려를 보도한 기독교 방송의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서 방통심의위 규정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종교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지극히 부당한 결정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또 “이러한 방심위 다수위원들의 태도야말로 사실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어야 한다는 편향된 인식을 갖고 차별금지법이 가진 위험성을 알리려는 의견을 통제하려는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끝으로 단체들은 법정제재를 철회하지 않으면 강력한 항의 운동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단체들은 “방통심의위 전체회의에서 이를 즉시 철회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 만일 방통심의위 전체회의가 경고 결정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기독교 복음 선교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는 반헌법적 반종교적 행위로 간주해 우리는 전국의 교회와 성도들, 기독교 언론들, 기독교 시민단체들과 연합해 방통심의위에 대해 강력한 항의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기독교 시민단체들이 9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방통심의위 기독언론 법정제재 규탄대회’라는 주제로 집회시위를 벌였다. 사진=박서연 기자.


한편 이날 집회로 인해 목동 방송회관 앞 목운중학교 학생들이 시험을 보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45분까지 중학교 3학년 학생들 기말고사가 치러지고 있었는데, 시위대 소리가 커지자 교감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은 시위 현장에 방문해 현재 아이들의 상황을 경찰들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출처 :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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